장마철은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시기입니다. 제습 기능이 있는 에어컨이 늘 함께 있다면 걱정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높은 습도는 언제나 불편한 존재입니다. 특히 책은 높은 습도에 매우 취약합니다. 책은 종이로 구성돼있고 종이는 온도와 습도, 자외선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을 보관하는 공간은 섭씨온도 18~21도, 습도는 30~50%의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공간이 없을 경우, 70%가 넘는 습도를 자랑하는 장마철엔 책을 관리하는 것이 무척 까다롭습니다. 하드 케이스의 책들은 무게감 때문인지 책의 외형에 변화가 없지만, 소프트 케이스의 일반 책들은 습기를 머금고 파도치듯 한방향으로 휘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한 권씩 진공 비..